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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 여수 백수초밥

 간만에 친구들과 초밥을 먹으러 갔다.

나는 비린내를 아주아주 싫어해서

여수에 살지만 회를 잘 안먹는다. 

회를 먹다가 오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꽤 많았다. 

 

친구 부모님의 추천으로 간 가게다

 

출처 http://www.netong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377

외관은 깔끔했다. 

전형적이라 볼 수 있는 초밥집의 모습

 

웃으며 문을 열어주신 아주머니 덕분에

기분좋게 들어갔다. 

 

점심시간이 지난 2시반

우리가 들어갈때 한팀이 나갔고, 3팀이 식사중 이였다. 

 

쾌적한 공기덕분에 더위에 지친 우리는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다. 

 

 

메뉴 고르는 시간은 10초도 안걸렸다.

일주일 전부터 연어, 광어 초밥을 먹으려 갔으니까 

초밥을 안먹는 친구는 돈가스를 시켰다.

 

주문하자 마자 나오는 연어샐러드, 양상추는 아삭하고 연어는 비린내 없이 부드러웠다.

소스는 타르타르소스 기반의 하얀 소스 였다.

연어 샐러드로 입가심을 하니 입맛이 더 돌았고

 

이어서 나오는 장국과, 락교, 양배추절임, 짠단무지

락교가 새콤하니 입에 딱 맞았다. 

장국은 전형적인 미소된장국, 향긋햔 파 향이 좋았다. 

 

이어서 메인 메뉴가 나왔다.

돈까스, 숙성광어초밥, 생연어초밥

돈까스도 한입 뺏어먹고 싶었는데 우리꺼 먹기 바빠서 

먹다보니 까먹었다. 

 

 

기성품 와사비가 아닌 생와사비를 강판에 간 

생와사비를 간장과 섞고 초밥을 먹을 준비를 했다.

 

광어초밥은 숙성회라서 그런지 부드러웠고 감칠맛이 돌았다.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니 코끝이 찡~하니 맛이 더욱 좋았다. 

 

연어초밥은 빛깔이 고왔고 칼집이 들어가서 그런지 부드러웠고 같이간 친구는 연어 초밥을 더욱 높이 쳐줬다. 

나는 와사비 맛이 좋아서 광어초밥이 더 맛있었다. 

 

초밥을 절반 즈음 먹으니

냉모밀과 튀김(고구마, 양파, 새우)이 나왔다. 

 

모밀면 자체를 난 그다지 즐겨먹지 않아서 잘모르나

상당히 쫄깃쫄깃하였다. 

 

튀김은 진짜 고소하고 바삭 바삭했다. 

고구마튀김, 양파튀김은 평소에도 튀김집 지나가면 먹을정도로 좋아하지만 

새우튀김은 내가 기피하는 튀김중 하나다. 

두친구 모두 새우튀김을 안먹어서

내가 어쩔수없이 3개 다 먹었는데

새우크기는 손바닥 3/4 정도 길이였고 

새우는 식감이 꽤 단단했다. 

 

 

우리가 거즘 먹어갈때쯤 사장님이 

맛은 어땠는지 물어보셨고 이럼저런 이야기를 하셨다.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꽤 높으셨는데

특히 우리가 주문한 연어는 다른 체인점들 처럼 냉동이 아닌 생연어라고 강조하셨다. 

대회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셔서 우리가지 기분이 좋아졌다.

 

 

계산하고 나오는 우릴 웃으며 인사하셨고

나는 다시 오고싶은 마음에 명함을 챙겼다. 

남김없이 먹어버렸다.

 

재방문 확률=100%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기부를 많이 하는 가게였다.

다시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생겼다.

여문공원 근처